97 장

루시안의 시점

처음에는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. 그 책에 일기장이라고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었음에도, 아리아가 이렇게 개인적인 것을 자발적으로 두고 갔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.

그녀는 떠날 때 가져갈 것들을 가져갔지만, 다른 것들을 가지러 다시 오지 않았다. 나는 그녀가 의도적으로 이 일기장을 버렸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. 그녀는 내가 이것을 읽기를 원했던 걸까?

아니면 내가 그냥 버리길 기대했을지도 모른다.

호기심이 나를 사로잡았고, 책을 집어 서랍에서 천천히 들어올렸다. 책의 가장자리는 닳아 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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